그림·사진 파일 다룰 때 자주 보는 용어 - 해상도, 벡터, 레이어, 색 공간 뜻 풀이

푸른 조명 아래 책상 위에 놓인 타블렛 펜
Mr. Riegel / Flickr / CC BY 2.0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편집해 저장하려고 하면 처음 보는 선택지가 여럿 나옵니다. 인쇄소에 파일을 맡길 때는 해상도가 몇이냐, CMYK로 바꿨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합니다. 뜻을 모르고 기본값으로만 저장하면 화면에서는 멀쩡하던 그림이 인쇄했을 때 흐릿하게 나오거나 색이 탁해지는 일이 생깁니다. 일러스트와 사진 작업에서 가장 자주 마주치는 용어를 크기, 형식, 색, 작업 방식 순서로 나누어 정리했습니다.

크기와 선명도에 관한 말

픽셀과 해상도

디지털 이미지는 아주 작은 점인 픽셀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가로 픽셀 수와 세로 픽셀 수를 곱한 것이 이미지의 크기이고, 흔히 해상도라고 부릅니다. 픽셀이 많을수록 크게 보거나 크게 인쇄해도 덜 깨집니다. 반대로 작은 이미지를 억지로 늘리면 경계가 뭉개지고 계단처럼 보이는 현상이 생깁니다.

DPI와 PPI

PPI는 화면에서 1인치 안에 픽셀이 몇 개 들어가는지, DPI는 인쇄할 때 1인치 안에 점이 몇 개 찍히는지를 뜻합니다. 일상에서는 두 말을 섞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면용 이미지는 DPI 값보다 실제 픽셀 수가 중요하고, 인쇄용은 인쇄 크기에 맞는 DPI를 확보해야 합니다. 인쇄물은 보통 300DPI 전후를 권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확한 기준은 맡기는 인쇄소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파일 형식에 관한 말

래스터와 벡터

사진처럼 픽셀로 이루어진 이미지를 래스터, 점과 선의 위치를 수식으로 기록한 이미지를 벡터라고 합니다. 벡터는 아무리 키워도 선이 깨지지 않아서 로고, 아이콘, 간판 디자인에 많이 씁니다. 반면 사진이나 붓 터치가 살아 있는 그림은 래스터로 작업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손실 압축과 무손실 압축

JPG는 용량을 줄이려고 눈에 덜 띄는 정보를 버리는 손실 압축 방식입니다. 같은 파일을 여러 번 고쳐 저장하면 화질이 조금씩 떨어집니다. PNG는 정보를 버리지 않는 무손실 방식이라 글자나 선이 많은 그림에 어울리고, 배경을 투명하게 둘 수 있습니다. WEBP는 웹에서 용량을 줄이려고 많이 쓰는 형식으로 손실과 무손실을 모두 지원합니다.

RAW

카메라가 센서에서 받은 정보를 거의 그대로 저장한 파일입니다. 용량이 크지만 밝기와 색을 나중에 크게 고쳐도 화질 손상이 적어서, 사진을 직접 보정하는 분들이 많이 씁니다. 그대로는 공유하기 어려워 보정 후 JPG 등으로 내보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팔레트 위 물감과 여러 개의 붓
사진: juliejordanscott / Flickr / CC BY 2.0

색에 관한 말

RGB와 CMYK

RGB는 빛의 세 가지 색을 섞어 화면에 색을 표현하는 방식이고, CMYK는 잉크 네 가지를 섞어 종이에 색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화면에서 보이는 선명한 형광색 일부는 잉크로 똑같이 재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쇄용 파일은 미리 CMYK로 바꿔 색 변화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색 공간과 색 프로필

같은 RGB 값이라도 어떤 기준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입니다. 그 기준이 색 공간이고, 파일 안에 그 정보를 넣어 둔 것이 색 프로필입니다. 웹에 올릴 이미지는 가장 널리 쓰이는 sRGB로 맞추면 대부분의 기기에서 비슷하게 보입니다.

작업 방식에 관한 말

레이어는 투명한 종이를 여러 장 겹쳐 그리는 것처럼 그림 요소를 층으로 나누는 기능입니다. 선화, 채색, 배경을 따로 두면 한 부분만 고치기 쉽습니다. 레이어를 살린 채 저장하려면 PSD처럼 작업용 형식을 써야 하고, JPG나 PNG로 내보내면 레이어가 하나로 합쳐집니다. 그래서 원본 작업 파일과 공유용 파일을 따로 보관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대지나 캔버스 크기, 블렌딩 모드, 마스크 같은 말도 결국 이 레이어를 다루는 방법에서 나온 용어입니다.

작업 파일은 용량이 커서 기기 하나에만 두면 고장이나 분실 때 한꺼번에 잃을 수 있습니다. 외장 저장 장치와 클라우드에 나누어 백업해 두고, 파일 이름에 날짜와 버전을 붙여 두면 예전 상태로 돌아가기도 쉽습니다. 클라우드 저장소나 협업 도구 주소를 찾을 때는 분야별 주소를 한눈에 정리한 곳을 참고하면 공식 주소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웹에 올릴 때의 크기

블로그나 쇼핑몰에 올릴 이미지는 원본 그대로 올리기보다 가로 크기를 정해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원본이 너무 크면 페이지가 느리게 열리고, 사이트가 자동으로 줄이면서 오히려 선명도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보통 가로 1,000~2,000픽셀 사이에서 사이트가 권하는 크기에 맞추고, 형식은 JPG나 WEBP로 저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업 도구와 소재를 찾을 때 링크모음 활용하기

용어를 알고 나면 다음은 도구와 소재를 고르는 일입니다. 그림 그리기 앱, 사진 보정 프로그램, 폰트, 색 조합 도구는 종류가 많아서 하나씩 검색하면 시간이 꽤 걸립니다. 작업용 사이트를 정리한 사진일러스트 분야 목록에서 필요한 도구를 고르면 공식 주소로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료 앱으로 기본 기능을 익힌 뒤, 자주 쓰는 기능이 생기면 유료 도구를 비교해 보는 순서가 부담이 적습니다.

배경이나 참고 자료로 쓸 사진이 필요할 때는 무료이미지 분야 주소에서 라이선스가 분명한 사이트를 고르는 것이 먼저입니다. 무료라고 해도 출처 표기나 상업적 이용 조건이 붙는 경우가 있으니 다운로드 화면의 안내를 꼭 읽어 보세요. 최신 사이트 모음이나 주소모음처럼 자주 갱신되는 목록을 쓰면, 서비스를 접었거나 유료로 바뀐 곳을 피해 가기도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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